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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맞이 인파 넘친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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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풀문화제 성년례-과거 등 재현행사에 관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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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1일(월) 13:20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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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째를 맞은 짚풀문화제는 이전 4일과 달리 오전부터 계속되는 공연행사로 눈코 뜰새없이 돌아갔다.
이날 오전 11시 교수댁에서는 성년례가 열렸다. 성년례(成年禮)는 성인이 된 남자(관례)와 여자(계례)의 성년의례를 말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는 관례로 진행됐다. 상투를 틀어 관을 쓰고, 어른의 옷을 입었으며 술 마시는 법을 배우는 일련의 과정이 많은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어 오후 1시부터 건재고택에서는 과거시험이 재현됐다. 이날 재현된 과거시험은 향시(鄕試)로서 향시에 급제한 어사가 어사화를 쓰고 말을 타고 마을을 도는 유가행렬(遊街行列)로 이어졌다.
또한 오후 2시부터는 예안이씨 장례가 재현됐다. 상여는 민속관 앞에서 노제를 지낸 후 수십개의 만장을 앞세우고 솔밭과 마을 앞을 지나 상여집으로 향했다.
오후3시부터는 그간 세 차례 공연돼 관광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극단 민들레의 ‘똥벼락’이 민속관 앞에서 공연됐다.
이 와중에도 마을 곳곳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져 휴일을 맞아 나온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이날 마을 관계자는 “예년 짚풀문화제에 비해 관광객들이 마을 안으로 아주 많이 들어왔다”면서 “주무대 행사를 줄이고 소규모 무대를 마을 안으로 옮긴 것과 다양한 재현·체험 행사가 마을 안 곳곳에서 열린 때문인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5시부터 폐막공연과 폐막선언 이후에도 마을 곳곳에서 관광객들은 밤 늦도록 축제의 여운을 만끽했다.
한편 이날 최대의 인파가 몰림에 따라 그간 보이지 않던 볼썽 사나운 모습이 간간 보여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어린이 등 가족을 동반한 한 남성은 길가의 호두나무를 털기 위해 주변 시선에 아랑곳 않고 여러차례 나무를 거칠게 걷어차 눈총을 받았으며, 또 일부 젊은이들은 한 민가의 마당 안 감나무에 달린 감을 따겠다고 담을 넘어들어가 가지째 꺾어 나오기도 했다.
이외에 마을 주민중에서도 차량을 비좁은 골목 안까지 몰고 들어와 주차해놓는 바람에 관광객들의 통행이 막히고, 카메라 포커스를 가리는 등 바람직하지 못한 장면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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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올해는 예년보다 축제를 앞당겨 치르는 바람에 본격적인 추수철이 아니어서 짚풀이 모자랐다. 민속관 서민층 가옥부터 화장실까지 차례로 초가지붕 이엉잇기가 진행됐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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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교수댁에서 펼쳐진 성년례. 이날 성년례는 남자아이의 성년의례인 관례로 치러졌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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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성년례에 참석한 인사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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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건재고택 앞에서 재현된 과거(향시) 모습. 과거 급제자가 마을을 돌며 인사하는 모습을 재현한 유가행렬로 이어졌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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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학생부군예안이씨의 장례 모습.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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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가장 많은 관광객으로 붐빈 곳 중의 하나인 짚풀체험장.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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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랑체험에서 소원지를 붙인 종이배들이 돌담장 위에 가지런히 놓여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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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폐막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의 민속관. 공연과 상관없이 어디를 가나 관광객들로 붐볐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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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부 주민이 차량을 마을 안까지 몰고 들어와 관광객들의 동선을 방해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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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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